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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인의 작가전] 나는 살해당했다 #2
나는 살해당했다 #2무녀의 이름은 도화(桃花)였다. 아마도 본명은 아니겠지만 자신을 그렇게 소개했다. 사실 물어볼 입장도 아니었다. 도화는 굿판을 망쳐버린 내게 몹시 화가 나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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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최초의 국무총리 이동휘 선생을 아시나요
상하이 임시정부 인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. 가운데 화환을 목에 건 사람이 이승만 대통령이다. 그의 오른쪽 인물이 이동휘 선생이다. 신인섭 기자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이 이승만이란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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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인의 작가전] 바람결에 흩날리고 강을 따라 떠도는 #1
바람결에 흩날리고 강을 따라 떠도는 #1 으슬으슬 춥고 몸이 떨렸다. 기다시피 움직여 방문을 열고 일꾼을 찾아 불을 더 지펴 달라 청했다. 열 살 남짓한 아이가 들어와 화로에 숯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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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 '종의 기원' 정유정 작가 인터뷰
[beyond M] 인간 내면의 어두운 숲을 파고드는 탐험가소설 『종의 기원』 정유정 작가악(惡)을 이해하기 위해 악이 됐다. 소설가 정유정(50)이 지난 5월 출간한 신간 『종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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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김정은 실명 등장 소설, 북한서 출간
소설집 『불의 약속』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실명으로 등장하는 단편소설집 『불의 약속』이 출간된 것으로 확인됐다.북한 문학예술출판사가 2014년 펴낸 이 소설집은 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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숟가락으로 부하 약 떠먹여주는 김정은…실명 소설 '불의 약속' 내용 보니
1997년 출간된 김정일 실명 장편 소설 『역사의 대하』(왼쪽). 2014년 출판된 북한 김정은 실명 소설집『불의 약속』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실명으로 등장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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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간 ‘히든CEO’,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성장노하우 한 눈에
못된고양이, 죠스떡볶이, 마포갈매기, 나루가온, 청담동말자싸롱, 피자알볼로, 대원주방뱅크, 떡담, 엔조이퀼트, 맘스터치, 교촌치킨 등등.국내 각 분야의 최고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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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3국 정상회담 실현 성과 … 두 번째 10년의 항해 시작하자”
올해로 10회째를 맞은 ‘한·중·일 30인회’ 환영만찬 행사가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렸다. 참석 인사들이 사회자의 내빈 소개에 박수를 치고 있다. 테이블 가운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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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&TALK] 지위 낮으면 무시하는 사회 분위기 … ‘헬조선’ 낳았다
장강명(40)은 소설 『한국이 싫어서』의 작가다. 이 책은 도발적인 제목과 젊은 여성의 이민을 다룬 내용으로 최근의 ‘헬조선’ 신드롬을 언급할 때마다 거론된다. 헬조선이란 ‘헬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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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은 골목에서 문득 느끼는 평화 그래서 여행을 갑니다
여행지에선 늘 허덕인다. 계획을 잔뜩 세워놓고 쫓겨다닌다. 꼭 봐야 하고, 꼭 먹어봐야 한다는 무엇을 찾기에 바쁘다. 이런 내가 여행기를 쓴다면 ‘이제껏 본 적 없는 멋진 풍광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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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집중분석] 이병호 체제의 국정원 다운사이징? - 한국판 모사드(이스라엘 비밀 정보기관)로 거듭난다
[월간중앙] 정치 비중 줄이고 안보역량 강화하는 국정원 개혁에 시선 집중 … 이 원장, 국정원을 권력기관 아닌 안보 전문기관으로 규정해 최근 국정원발 북한 소식이 연일 톱뉴스를 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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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집중분석] 이병호 체제의 국정원 다운사이징? - 한국판 모사드(이스라엘 비밀 정보기관)로 거듭난다
[월간중앙] 정치 비중 줄이고 안보역량 강화하는 국정원 개혁에 시선 집중 … 이 원장, 국정원을 권력기관 아닌 안보 전문기관으로 규정해 최근 국정원발 북한 소식이 연일 톱뉴스를 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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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제국주의와 싸우라고 체 게바라가 말했지만 꼭 그렇게 해야 하나요”
1 산타클라라에 있는 체 게바라의 묘. 2 알베르토 코르다가 찍은 체를 다시 그린 작품. 끝없이 재활용 되는 쿠바의 아이콘이다. 체 게바라(Che Guevara)가 이끄는 게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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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체는 미래의 인간"…그가 벌인 진짜 혁명은 문맹퇴치와 의료복지
17일(현지시간) 뉴욕과 아바나를 잇는 비행기 직항편이 운항을 시작했다. 지난해 12월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국교정상화를 선언한 뒤 양국 교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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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비주얼경제사] 비잔틴 천년제국의 최후 전투, 세계 경제를 뒤흔들다
그림 1 베르트랑동 드 라 브로키에르, ‘해외여행’, 1455년. 콘스탄틴노플이 오스만제국의 술탄 메흐메트 2세의 이슬람군대에 포위된 모습. 메흐메트 2세는 ‘정복자(Fatih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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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SUNDAY가 만난 사람] 주식시세표 56년째 정독 … ‘삼보’는 아직도 가슴 뛰는 단어
강성진 전 회장은 1927년 충남 예산 출생. 경성상고를 졸업한 뒤 동아건설에 입사해 경리부장을 지냈다. 58년 동아건설이 인수한 동명증권 상무이사로 증권업에 몸을 담았다. 이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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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작가 윤고은의 취재파일] ‘연중무휴’ 고정관념 깬 배짱 좋은 식당
돈 욕심 버리고 세계여행 다니며 견문 넓히니 여유 생기고 장사 더 잘돼…휴일 지정하는 주위 상점 늘며 시장 분위기도 활기 되찾아 부산 안면옥의 주인 방수영 씨(왼쪽)가 단골 손님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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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sochi] 힘과 부드러움 … 가장 차가운 곳에서 가장 뜨거운 그녀들
[사진 중앙포토, 에스콰이어 ] 소설가 김별아가 본 이상화·김연아 “나의 애인이여, 정녕 그대는 아름답구려!” 히브리 성서 『아가(雅歌)』에는 사랑하는 신부에게 바치는 찬미의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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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유상철의 중국 읽기] 구걸은 부끄러워도 몸 파는 것은 부끄럽지 않다
둔필승총(鈍筆勝聰)이란 말이 있다. 무딘 붓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이야기다. 책을 보고 며칠 지나면 알갱이는 흩어지고 잔상(殘像)만 남는다. 그래서 몇 자 옮겨 적기 시작했다.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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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생명 살리며 돈도 벌자는 게 생명자본주의”
최정동 기자 “생명이 자본이다.” ‘팔순 현자’가 평생 아껴뒀던 깨달음을 쏟아냈다. 문명과 통섭 그리고 신앙에 이르기까지 거대 담론들을 메스처럼 날카롭게 분석해 온 이 땅의 대표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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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생명 살리며 돈도 벌자는 게 생명자본주의”
최정동 기자 “생명이 자본이다.”‘팔순 현자’가 평생 아껴뒀던 깨달음을 쏟아냈다. 문명과 통섭 그리고 신앙에 이르기까지 거대 담론들을 메스처럼 날카롭게 분석해 온 이 땅의 대표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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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 칼럼] 또 다른 일등 국가 한국?
배명복논설위원·순회특파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(경희대) 교수가 쓴 책을 읽었다. 『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』이란 책이다. ‘하버드대 박사가 본 한국의 가능성’이란 부제가 달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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킬힐 신고 24분 내내 으르렁거리는 그녀
하정우가 등장하는 영화라면 다른 일정을 미루고서라도 영화관을 찾는다. ‘베를린’ ‘범죄와의 전쟁’ ‘황해’ 등등 나오는 작품마다 상당한 재미와 작품성이 보장된다. 하루키 소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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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을 품고 … 진리 찾아 … 신라 청년들, 배에 몸을 싣다
웨이하이 인근 스다오에 세워진 거대한 청동 신상과 법화원은 장보고의 인본주의적 행보에 대한 후대의 공감이 얼마나 큰지 잘 보여준다. 강동훈 사진작가 영성, 연운, 위해, 일조 등